모처럼 만난 친구와 차 한잔 마시면서

"아! 여행가고싶다!~"고 말하게 되잖아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 어디라도 훌쩍 떠나고 싶을때

주저말고 오트레인 기차에 몸을 싣고 떠나보세요.

O-train의 O는 'One'의 약자이며 순환을 상징하는 모양으로

중부내륙 3도(강원,충북,경북도)를 하나(One)로 잇는 순환열차를

의미해요.

저희는 2호차 카페실에 탑승했어요.

승무원들께서 즐거운 댄스타임도 만들어 주고요

퀴즈도 풀고 선물도 있답니다.

참고로 문제는 "고객님께서 타고 계시는 이 기차는 무슨열차 일까요?"인데

많은 분들이 '다람쥐 기차'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ㅎㅎ

다들 못맞추기에 제가 "중부내륙관광열차"라고 정답을 말하고

막대사탕 하나 받았어요~~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엽서가 준비되어 있구요

도장 꽝깡 찍고 저렇게 집게로 찝어 두거나 가져가면 된답니다.^^

창 밖으로 늦가을 풍경과 낙동강이 보이네요

산타마을 분천역!

굴뚝에 연기 나오는거 보이죠?

날씨가 추워지니 난로를 폈어요~

사슴이 끄는 설매에서 한컷찍고

밥먹으로 출발~~

밥먹는 시간은 언제나 즐거워요 ㅎㅎㅎ

옆에 커피숍도 있어요.커피집 간판이 왠지 친근하죠?^^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배가 부르니 기분도 좋고~

분천역 천천히 둘러보고 어느덧 협곡열차 탈 시간이 되었네요

3칸짜리 협곡열차 타고 철암역으로 출발~~

가는동안 멋진 길을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트레킹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기찻길!

보는것만으로 낭만적이죠~

양원역에서 10분 정차하는동안 사진도 찍고

돼지껍데기에 막걸리 한잔!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오지의 승부역~

분천역에서 양원역과 승부역을 거처 철암역까지 느릿하게 달리는 기차에서

가을풍경을 감상하고 이동하여 청령포로 갔어요

역사시간에 열심히 외웠던 순서대로~

태.종.태.세.문.단. . . .

12세의 어린 나이로

조선 제 6대 왕에 즉위하여 17세의 어린 나이로 승하한

비운의 왕의 유배지인 청령포에 도착!

삼면이 강으로 둘러쌓인 청령포에

배를 타고 도착!

물이 참 깨끗하고 소나무가 많아 공기 또한 청량하다

같이 간 분이 그러더라구 '콜라 공기'라고...

도시에서는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도 맘껏 열 수 없어 답답했는데

여기서는 가슴이 탁 트이는게 역시...달라요

단종어소는 내려오은 길에 가기로하고 먼저 오른쪽에 있는 금표비를 지나

계단으로 올라가 망향탑으로 향했어요

금표비에는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과 이후에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고 씌여 있어요

하지 못하게 금한다는 것보다는 보호하고 지키기위해 금한다는 뜻으로 보면

될것 같아요

단종이 유배되어 이곳 노산대에서 시름에 잠겼다고 하네요

노산대를  지나 망향탑을향해 오르막길 계단을 계속 올라오니

망향탑에 도착!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이곳에 올라올때마다

하나 둘씩  돌맹이를 주워와 쌓았다는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인 망향탑!

소나무 밭과 단종 어소 그리고 금관송

청령포를 돌아보고 배를 타고 나오면서 뒤를 돌아보니

강물이 청령포를 품었네요

제천역으로 출발~

제천역 바로 앞 시장에 내려서 출출한 배를 가~득 채웠어요

한 장에 천원하는 부침개와 메밀 전병

시장골목 안쪽으로 중간정도 들어가면 왼쪽에 할머니가 부치는 부침개가

젤 맛있어요~~ㅎㅎ

도토리 칼국수와 도토리 묵도 맛있구요

제천엔 황기가 유명해요

오트레인과 협곡열차타고 가을여행을 하니

몸도 마음도 힘이 불끈불끈!!

즐거운 사람들과 함께하니 더 알찬 여행이였답니다.~~

아직 오트레인 안타셨다면

서두르세요

마음 좋은 친구들과

또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이 될겁니다^^